생일과 함께 찾아오는 봄..
권정선
2013.03.14
조회 43
큰딸은 올해 고1이 되면서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늘 3월2일이 생일인 딸은 입학식날 생일이라 늘 불만이였는데..
올해는 입학이 3월 4일이라 집에서 간단히 미역국에 케익을 자르며
기숙사 들어가는 딸을 응원해주었다...
케익을 보며 눈물을 삼키던 딸의 눈동자엔 슬픔과 기쁨이 같이 공유하는듯 했다.

저의집은 아이가 네명이지요.. 그리고 저..
생일이 1월 22일. 3월2일. 3월 11일(저). 3월 15일. 11월 6일
봄에 생일이 몰린 이유로 이번달만 3번의 미역국을 끓여야하지요.

입학하면서 바로 기숙사 생활했던 딸..

11일이 이 엄마 생일이라고 학교에서 콜렉트콜로 전화해서.
"엄마 생신축하드려요.." 하는데~ 울컥했다.

그때 저는 야간 알바를 하고 있었지요..
아이 4명을 키우려니 낮에도 밤에도 일을 하면서 정신없이 사는 이 엄마에게
큰딸의 그 전화 한통이 힘이 되더군요..

낼은 큰아들 생일입니다..
오늘저녁에 미역을 담궈놔야겠어요

힘들어도 전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고맙다..얘들아.!!


7살 막내가 좋아하는 곡과 함께 신청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문세- 오늘하루
이선희-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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