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월 18일은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 23년 되는 날입니다.
연애시절, 온갖 미사여구로 나와 결혼하면 모든 고생은 끝, 인생의 장미빛 미래만 있을것이라고 사기친 죄를 가슴깊히 뉘우치며 용서를 구합니다.
뒤돌아 보건데,
지난 23년간 아내에게 무엇 하나 제대로 해준게 없었다는걸 알게 되는군요.
제대로 여행을 다녀봤나, 제대로 된 선물 하나 해준적이 있나....그렇다고 풍족한 경제력을 제공하길했나....
지난 23년간 직장에서 어쩌면 저 보다도 더 치열하게 생활 하게 한 그런 나쁜 남편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아내가 하는 식당에서 작은릴 거들면서 잠시 지난 시간 후회하며 반성 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어제와 별반 다른 그런 날이 아내에게는 아니겠지만, 그대신
이 못난 낭군의 처절한 반성의 글을 승화님의 힘을 빌어 올려 봅니다...
사랑해요 서명숙.....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나날은 더 나은 미래가 될 수있도록 노력 해 볼께요....
동두천 이경학 아내의 원주 사업장에서.....
----조진원, 홍조임 님의 "사랑하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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