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풍 가 요 = 코 흘 리 게 ★
최병문
2013.03.16
조회 46

보고싶다 친구야 !

친구 ! 언제나 잊지 못하는 그리운 친구
봄이 되면 늘 콧수건을 가슴에 달고 입학하는 그때가 생각나요
세월의 흐름에도 그 어느 한가지도 지워지지 않고 마냥 그립습니다

6년내내 헤어 스타일에 변함이 없었던 빠박아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니 ?
한 학년에 40여명이 전부인 조그마한 우리 국민학교
그토록 귀엽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어느세 얼굴엔
세월의 주름살이 하나둘 자리하고 그때 나보다도 더 나이가 많은
중학생 고등학생 자녀를둔 중년의 가장이 되어 유년시절의 추억을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바삐 살아가고 있네요

내게도 이렇게 어린날이 있엇는 줄은 정말 모르고 살아왔어요
남 몰래 좋아했던 현주 미이 쌍둥이인 낙희 낙연이 .......
김일 선수의 박치기가 최고의 이야기 꺼리일때
레스링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틈만나면 씨름과 같은 레스링을 하며
작은 꿈들은 그렇게 여물어 가고 있었지요

비오는날 대나무우산도 없이 비료푸대 뒤집어 쓰고 와도
하나도 챙피하지 않았엇고 난로에 서로 도시락을 올려놓겠다고
싸우다 난로까지 밀어 넘어뜨린일.....
포플러 나무 열매 딴답시고 깝죽데다 넘어지며 깨진 병조각에
무릎을 크게 베어 리어카 타고 보건소에 가던일.....등등

오늘은 코흘리게 친구들 만나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날입니다
아주 오랜만이 추억에 푸~욱 젖어 들것 같아요

이녀석들과 함께 소풍 가야겠어요
산울림의 내게 사랑은 너무 써 를 함께 들으며.......

이번엔
이번엔 꼭 소풍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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