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저마다 슬픈거야
그 부피만큼의 눈물을 쏟아 내고 나서
비로소 세상을 다시 보는 거라구
너만 슬픈게 아니라...

아무도 상대방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서로 마주 보며
그것을 닦아내 줄 수는 있어

우리 생에서 필요한 것은
다만 그 눈물을
서로 닦아 줄 사람일 뿐이니까

네가 나에게, 그리고
내가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해...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中에서 - 공지영


모든 존재는 저마다 슬플지 모르겠다
피고 지는 꽃들도..
힘없이 떨어지는 나뭇잎도..
눈이 내릴것 같은 하늘도..
그리고 바람도..

내가 흘리는 눈물도닦아주기 힘이 드는데..
상대방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는 것은 더 힘들겠지..

하지만 눈물도 흘릴만큼 흘러야 멈추는 건가봐..
너만 슬픈게 아닐거야..
모든 존재는 모두 슬픈걸거야..
가슴 아픈걸거야..

아플만큼 아파야지...
괜챦아 지는 것처럼..
억지로 울음 그칠려고도 하지 말고..
억지로 참을려고도 하지 말자..

서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수 있는..
네가 나에게..그리고 내가 너에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해...



수고했어 오늘도..옥상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