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더 먹는다는것
박경옥
2013.03.24
조회 57
얻그제 남편의 예순세번째 생일이었어요
아침 미역국을 먹으며 벌써 예순하고도 셋이라니 언제 벌써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러왔지? 에이 한살 빼고싶네 하는 거에요
눈가에 잔주름은 늘어가고 풍성하던 머리숱도 예전같지않고 매사에 자신감도 떨어지고 나이드는게 서글픔으로 다가왔나봐요
어릴적엔 한살이라도 더먹고 시간이 빨리흘러 어른이 되고싶었는데 이젠 거꾸로 꿈많고 철없던 어린시절이 많이 그립고 되돌아 가고 싶은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도록 노력하며 살자고 서로에게 다짐했어요 중년을 넘어선 우리들의 생일풍경이었답니다 최백호씨의 낭만에대하여 한번 신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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