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달래꽃.
김정숙
2013.03.29
조회 73
* 신청곡 : 진달래꽃 - 마야 -
꽃잎 - 김정현 -
꼬깃꼬깃해진편지 - 우순실 -
사랑이 지나가면 - 이문세 -
그녀의 웃음소리뿐 - 이문세 -
[ fm pops 한동준입니다.]
앞에 동준엉아 프로에 재미삼아 올렸던 글인데,
신청곡과 꼬무되어서 어쩔 수 없이 퍼왔습니다.
그냥 보고 웃으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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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김소월님 - (강원도 사투리 버젼)
내 보기가 그리 매했어서 갈찌게는
내 거 암말도 않고 조용~~히 보내 드릴끼래요
영변에 약산 참꽃
한 무대기 따서 가는 길자구에 훌훌 뿌레 줄끼래요
한 발짜구 한 발짜구 갈때 마다 내 참꽃을
살곰살곰 찌져발꼬 가시우~야 ?
나 꼬라지 보기 싫어 갈짝에는
지랄맞게 눈물 질질 짜고 안그럴기래요.
* 매했다 : 나쁘다. 안좋다.
* 참꽃 : 진달래꽃을 강원도에서는 참꽃 이라 불러요.
* 길자구 : 길
* 발짜구 : 발자욱 , 발자국
* 찌져밟고 : 무참히 밟다.
* 야 : 접미사 정도.
* 갈짝에는 : 갈때에는.
* 제가 강원도 평창이 고향이라 강원도버젼으로 바꿔 봤더래요.
사투리도 다 잊어버려서 이딴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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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원본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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