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여가 넘은 것 같아요.
나비 노래를 틀어주시면서 처음으로 보는 나비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선물을 주시겠노라 하셨던게....
그날 이후 가방 속에 늘 작은 똑딱이 사진기를 갖고 다녔네요.
아들녀석이 그토록 목을 빼고 바라는 통기타나 일렉트릭기타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요...
그 방송 이후 아들녀석도 학교에서 돌아와 밤마다 묻는 게 나비 봤냐는 거였답니다.^^
급기야는 제 꿈속에서 황홀할만큼의 아름다운 나비떼를 보며서 꿈속에서 사진기가 없음을 무척이나 안타까와하기도 했지요.
그렇게 지내기를 한달여가 넘은 것 같아요.
드디어 나비가 제가 일하는 곳 현관 안으로 날아들었고 늘 지니고 있던 사진기로 찰칵 찰칵 몇 장을 찍었답니다.
아들녀석에게 드디어 나비사진 찍었다고 하니 눈을 반짝반짝 거리며 빨리 사연보내라고 성화네요.
하얀 배추흰나비가 아직은 쌀쌀한 기온 속에서 날아와주었고,
그 예쁜 나비 사진 승화님께 보냅니다.~
신청곡은 당연 "나비"입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