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재씨.
방송으로만 듣다가 처음으로 참여해 봅니다.
저는 아내와 조그마한 화원을 꾸리며 나름대로 성실히 살아
가고 있는 이땅의 평범한 아버지입니다.
며칠 전에 저희 큰 아이가 대학 졸업을 했어요.
그런데 아들 졸업식에 애비라면서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요즘은 저희 가게가 일년 중 가장 바쁜 때이거든요.
해마다 이맘때면 앉아서 밥 먹을 틈도 없을 정도로 바쁘죠.
아이의 졸업식 날에도 가게 근처 학교들의 졸업식이 몰려
있어서 차마 문을 닫지 못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아이들의 졸업 꽃다발을 만들어 주
는 일을 하는 제가, 정작 제 아들에겐 꽃 다발 하나 건네
지 못했습니다.
속깊은 아들 녀석이 점심 때엔 지 부모 돕겠다고 가게로 나
왔더라구요.
차마 말도 전하지 못했지만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지금까지 이렇게 바르고 곧게 자라 주어서 정말 고
맙다는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다소 장황한 글을 올립니다. 언제나 방송 잘 듣고 있어요.
앞으로도 좋은 방송 들려 주시고요..건강하십쇼.
그리고 지하철 1호선 공연도 신청합니다.
당첨된다면 아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신청곡: 배호의 '안개낀 장충당 공원'
양희관...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영남아파트 206-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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