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승화씨~~~

레인보우를 깔고 사무실에서 매일 들어요 ^^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선곡들이 익숙하여.....ㅜㅜ

저희는 올해 결혼 7년차 이고 남편은 실직 2년차이고...
그리하여 저는 사회복지시설로 재취업한지 2년차입니다.

며칠전 남편의 생일이였어요
예전과는 달리 친구도 가족들도 만나지 않고 집에 있는 남편이 너무 작아보였어요...아내로써 해 줄수 있는것이 별로 없더라구요.

하여~~~정말 큰맘먹고 이사할때도 내놓지 않았던 저의 비상금 통장.
8년동안 용돈 아껴 한푼두푼 모은 통장을 장롱에서 꺼냈답니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일천만원이 든 저의 피 같은 통장을...
풀죽어 있는 남편에게 건넸어요...ㅜㅜㅜㅜㅜ

남편~~ 이 돈으로 사고 싶은거 사고 밥도 먹고 힘내~~~!!!!!!!

감동받을 걸 기대했던 나에게 남편님의 한마디,

: 8년간 겨우 이거밖에 못모은거야???

고마워서 그런거겠죠? 맞겠죠? ㅠㅠㅠ

신청곡은 이문세 "붉은 노을" 듣고 싶어요

** 그리고 저 남편몰래 친구와 둘이... "그날들" 뮤지컬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