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낙화"
홍금중
2013.04.26
조회 81

낙 화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닌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출근 길 바람에 날리어 떨어지는
하얀 벚꽃이 가는 계절의 아쉬움을
더해 주는것 같습니다

벚꽃이 가고나면 "장미"와 "아카시아"가
우리를 찾아오게 되겠지요

- 생각나는 가요가 있어서 신청합니다

- 『오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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