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강아지들(?)!
이경희
2013.05.04
조회 50
내 눈에는 다 장성한 자식이라도 어린이로 보이는데...
작은놈이 어젯 밤에 공익 근무를 마치고 교회에서 자야한다고 합나다
오늘이 어린이 날 이라서(영아들 1세부터 5세까지) " 꽃들의 잔치"행사 봉사때문에 새벽 6시부터 장비와 놀이기구를 설치해야하는데 집이 멀어서 아들은 아예 교회에서 자고 일찍 일어나서 봉사를 한다고 그러네요

몸이 약해 공익으로 군 복무를 하는 아들을 지켜 보면서
늘 마음속으로는 어린 아이로만 바라 봤는데
저에게는 그런 연약한 아들이 어린이 날 봉사를 한다고 하니
한편으로 대견스럽고 뿌듯합니다
그래! 이제 우리 아들도 다 컸구나...
밖에 내놔도 염려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 에미는 온밤을 뒤척였네요
잠자리가 불편해서 잠은 제대로 잤는지..밤에는 아직 추운데 난방은 제대로 가동이 되는지..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는지..
이런게 에미의 마음인가 봅니다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참다가 궁금해서 통화를 시도를 해 봤지만
드럼연주를 하고 있는지 도통 연결이 안되네요
점점 시간이 지나니 더 궁금하여 같이 봉사하고 있는 지 누나에게 전화를 해서 아들 상황을 물어보니 딸이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이젠" 엄마가 염려 하는 그런 아들이 아니예요" 한다
일도 꽤 부리지 않고 너무 열심히 하고 꼬맹이들하고 지금 너무 잘 놀아주고 있다고 하네요
아들놀고있는 모습이 오늘 꼬맹이들 하고 꼭 같다고 하면서
아이들을 저렇게 좋아할줄 몰랐다고...

꼬맹이들도 잘 놀아 주는 아들이 너무 좋은지
꼬맹이들은 오늘 받은 금쪽같은 귀한간식을 아들한테 쪼르르 갖고 와서는
쩐쨍님! 이거 맛찌쩌~~아! 해봐 하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개미 눈곱 만큼 떼어서 아들 입에 넣어주는데 아들은 그런 모습이 귀엽고 이뻐서 목마 태워주고 안아주고 더 이뻐 해주니 꼬맹이들이 아들 주위를 떠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젠 꼬맹이들 아빠가 불러도 가지를 않아서 저질 체력인 우리 아들이 방전이 다 되었나 봅니다

우리 아이들도 어릴적 어린이 날 행사에 많은 분들께 귀한 사랑을 받은 만큼 이제 그 사랑을 오늘우리아이들이 아름답게 나눠주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귀한 사랑을 베풀줄 안다는게 에미는 너무 보기 좋아보입니다
행사 마치고 돌아오는길은 육체적으로는 피곤하지만 마음은 아주 가벼워서 돌아올것 같아요 또 남매가 전철속에서 오늘 있었던 아이들 모습 재잘거리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도 그려지고요
오늘 꼬맹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두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아있을거구요
딸 아들!! 사랑한다 그리고 뜻깊은 경험했구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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