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봉의 다짐
김연심
2013.05.03
조회 110
저는 LP와 CD로 된 음반이 상당수 있습니다.
대학교 다닐때는 동대문을 돌면서 도매가로 5~6개씩 단체로 사들이기도 했었지요.. 그때는 LP를요~ 어린 아이들은 그게 뭔지도 잘 모르지만요..
산 음반을 테입에 녹음해서 들었었죠..
CD가 나오면서는 휴대가 되니 더 열심히 사서 들었었죠..

그런데
요즘 노래들은 모두 챠트에서 몇위라는 식으로
다운을 받잖아요..
저도 다운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버스를 탄다거나 할때 다운받은 것을 듣고
운전할때는 항상 CBS를 들으니
그닥 신경써서 음반을 구매하진 않았었습니다.

조용필 오빠의 새로운 음반이 나오면서
음반 10만장을 몇일만에 매진이 되었다고 방송에 나오더라구요~
오라버니의 팬들이 연세들이 있으신 것인지 다운챠트도 나오지만
음반 판매량이 나오면서 제가 잊었던 씨디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사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들은 히트곡들이 나오는 것이지요
숨겨진 노래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럴수밖에요..
그래서 제가 더욱 소중하게 생각되는 곡들은
히트친 음반속에서 히트치지 못한 노래들이랍니다.

얼마전인가 이정봉의 <그녀를 위해>를 들었습니다
라디오에서 참 오랫만에 들은 노래라 참 반가웠어요..
박승화씨 목소리도 나오구요~
그러면서 보니깐
<앗!! 나 저 음반 있는데> 싶었습니다.
퇴근후 집에 가서 음반을 찾아서 틀어놓고 집안일을 하고 있었는데
3번 트랙에 있는 이노래. <다짐>이었습니다..
타이틀보다 더 애절한 이정봉의 목소리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가사 또한 애절해서, 아무일이 없는 저도 눈물나게 하는 노래가 그 손바닥만한 음반에 있더라구요~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런 숨겨진 노래를 듣기 위해서
다운 대신 구매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운 받을 것들은 잘 안듣게 되더라구요~
(나이들어 그런가? ㅋㅋ)
중학교때는 광화문레코드에서 신청곡을 테입에 녹음해주시는 것도 많이 들었었는데~
옛날일 같아요..

노래는 안들려주셔도 되요..
요즘 열심히 듣고 있으니까요
근데 제 얘기를 꼭! 박승화씨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맘은 무얼까나요?
이프로를 듣는 것 만으로 예전 어린 시절로 가는 것 같아서
이 방송이 그리운가봐요~

일(본업)을 하면서 쓰다보니 말이 이랬다 저랬다 하네요..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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