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고 비오고 해뜨고~~~
이종희
2013.05.09
조회 45
출근할때 햇살이 너무좋더니 소나기오고 해가나오더니
지금 일산하늘은 회색빛이네요
흥겨운음악에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되네요
박승화씨 고1 우리아들 자랑좀할께요
항상 무뚝뚝하고 말없는 녀석이라서 어버이날이라고 썰마 꽃도하나 안사온것같더라구요 속으로 좀 속이상햇지만 참고잇엇는데 퇴근시간쯤되니 친구하나랑 회사앞에왓다고 배고프다고 저녁을 사달라고하기에 전 혹시 꽃이라도 아니면 양말이라도 하나사왓나 기대를하고 나갓더니 배고프다고 소고기국밥 곱배기만먹더니 바로 학원으로 간다고 가버렷어요..
멍하니 뒷모습을 보고잇으려니 씁쓸햇지만 허튼짓않고 학원다녀주는것도 고맙다고 생각하고 집에왔습니다.
하루종일 피곤햇기에 청소하고 씻고 깜박잠들엇는데
아들녀석 공책찢어서 편지랑 머리핀하나 비닐봉지에 넣어서 주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아들키운보람이 잇더라구요..
엄마 혈압높으니 짠거 먹지말라고 건강하라고 갈려쓴 편지에 전 그만 울어버렷네요...어찌나 가슴이 벅차던지..지금도 눈가가 붉어지네요
그냥 자랑좀 하고싶엇어요
오늘은 일찍퇴근해서 우리아들 김동욱이 좋아하는 소세지야채볶음해놔야겟어요...아들이랑 같이듣고싶어요 정엽의 가시꽃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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