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공개수업을 다녀와서
박진형
2013.05.22
조회 73
어제 학교 공개수업이 있어서 6학년인 아들의 수업을 보러 학교를 다녀왔어요. 학기초에 선생님께서 장난만치고 숙제도 안하고 늘 문제투성이인 아이처럼 생각하셔서 힘들었었답니다. 언제나 밝은 아이가 3월 한달을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어요. 3월 둘째주에 학교 상담기간이 있었던 터라 아이들을 파악하기엔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년이 바뀔때마다 늘 칭찬을 받았고 가정교육을 잘 받은 아이라는 말씀을 해주신 선생님도 있었는데 갑작스런 선생님의 말씀에 '조금만 더 지켜봐주세요, 그렇게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가 아닙니다.'하고 아이와 문제해결을 하기위해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아들도 그렇게 선입견을 갖고 계신 선생님께 매일 트집을 잡히는것 같아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아들에게 '너는 원래 잘하는 아이잖아, 선생님이 아직 너를 잘 모르셔서 그러니 우리 노력해보자'하고 도닥여주었습니다. 새학년이 되고 두달가까이 되는 어제 궁금함을 가지고 학교를 가서 공개수업을 보고 수업이 끝나고 잠깐 선생님을 뵙고 요즘 아이가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는지 여쭤보았는데 숙제도 너무 잘하고 반에서는 솔선수범하는 아이라며 칭찬을 쏟아내셨답니다. '역시...울아들' 하는 마음이 들었죠.
수업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시는 선생님의 실력과 경력을 믿고 울아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학교를 즐겁게 다니는 아들이 졸업을 앞두고 남은 시간들을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길 바랍니다.


신청곡: 날아라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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