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의 대지에 거름을 내는 농부를 보라
그는 이 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머리를 굴려가며 묻지 않는다
대신에 내가 이 땅을 보살필 경우에
땅은 무엇을 내어줄 수 밖에 없을까
묵묵한 노동으로 물어가고 있다
틀림없다
2월의 찬바람에 땀 흘리는
저 우직하고 단순한 동작을 보면 안다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머리를 굴리며 사람을 만나는 자는
내가 이 사람과 나누고 협력할 경우에
그는 무엇을 내어 줄 수밖에 없을까를 물으며
진정으로 사람을 섬기는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
틀림없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가는 모든 것을 좌우한다
그 마음가짐이 씨가 되어 모든 결실을 뒤바꾸고 만다
인생에서 화전민 농사를 짓는 자가 아니라면
삶을 비지니스로 사는 자가 아니라면
사회를 무한경쟁으로 망쳐가는 자가 아니라면
그러게요
다 보입디다^^*
농부같은 마음으로 복짓는 나 다짐해봅니다
본능적으로 / 강승윤
그래 걷자 / 김창완
내마음의 주단을 깔고 / 산울림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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