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날마다 "반뼘"걸음을 걸으시며 매일 운동을 하시는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젊어서는 그 어느누구 보다도 건강하고 건장하셨을것 같은 할아버지신데
어디가 불편하시길래 그렇게 힘들어 지셨는지...
"아장 아장 아장" 아가들이 걷는 걸음으로 매일 목적지까지 다녀오시곤 합니다.
어느날 "할아버지 어디 다녀오셔요?" 라고 여쭈면 반쯤 빠져버린 이를 보여주시며 "역에가서 신문가져와~" 하시면서 신문을 든 손을 흔들어주시곤 했어요~
그런데 오늘 먼발치에서 힘들게 걸어 오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어요~
며칠 사이에 몸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기셨는지 한발자국 걷는데 5분이 걸릴정도로 쇠약해져 버리셨더라구요~
도저히 집까지 가시기엔 어려울것 같아서 경비 아저씨께 연락 했더니 부축해서 모셔다 드렸어요.
오늘이 걷는 모습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며 할아버지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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