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BS라디오 광팬인 엄마따라 저까지 광팬이 된 새댁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내일이 저희 친정 엄마 예순두번째 생신이세요.
작년 12월에 30년간 해오시던 일을 접으시고 요즘은 집에서 쉬고 계신데
갑작스런 생활 변화에 따른 외로움과 적적함을 CBS 라디오와 함께하고 계세요
김석훈씨부터 오미희씨까지 하루종일 라디오 듣는게 낙이라고 하시니
엄마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시는 CBS에게 저도 참 감사하네요.
그중에서도 박승화씨 목소리가 제일 좋고 노래도 좋은 것만 틀어주신다고 절대로 빼먹지 않고 듣고계세요. ^^
지금은 제가 주말부부라서 엄마랑 함께 지내고 있지만
신랑 옆에서 출산하기위해서 내일모레 부산으로 이사를 가요 ㅠㅠ
아버지도 십년 전에 하늘나라로 보내시고 혼자 계시는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사는건 처음이라 엄마 생각만하면 가슴이 먹먹하네요.
얼마 전에는 둘이 아침 먹다가 이사가는 얘기하며 엉엉 울어버렸어요 ㅎㅎ
다른 선물 필요없고 라디오에 사연 하나만 보내보라고 농담처럼 말씀하시는데 하나밖에 없는 딸이 그냥 있을 수가 없네요.
한남동에 사는 황선은 여사님! 생신 축하드려요!
결혼하고 뱃속에 애기도 생기니까 한여자로서 엄마로서 엄마의 인생이 더 눈물겨워요.
예순이 넘었지만 아직도 소녀같고 너무 고우신 울 황여사님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9월에 태어날 손주녀석이 커서 효도할 때까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엄마 신청곡은 조용필 "창밖의 여자" 입니다.
사연은 소개 안해주셔도 되니까 신청곡만이라도 꼬옥 꼭 꼭꼭꼭꼭 좀 틀어주시면 안될까요? ㅠㅠㅠ
엄마랑 귀 쫑끗하고 내일 방송 기다릴게요~~~~

내일(7/3) 소녀같은 울 엄마 생신이세요~
김소현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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