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인사치레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이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날 위해 밥을 하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진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일상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픈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야 조금 알게되서 죄송합니다.
지인이 보내주신 '사랑의엽서' 공모전 대상작인데요,
너무나 와닿는 글이네요..
그런 오늘,
친정엄마와 시어머님 생신이예요,
그러다보니 더 이 글이 너무 진하게 와 닿는것 같아요..
두분의 생신은 늘 같은날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몸도,맘도 두배로 바쁘고 정신없지만
가끔은 생신날 사돈끼리 식사도 함께하는 그런 아름다운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집의 풍경이랍니다.
작년에는 같이, 올해는 따로 생신축하를 해드렸어요.
좀 더 잘해드리고 싶은맘은 늘 항상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맘처럼 완벽하게, 뿌듯하게 되지는 않아요...^^
그래도 마음만큼은 많이 많이 축하드리고 싶은 딸과 며느리라는것....
노래와 함께 남은시간도 더 즐겁게 보내셨음 해서 노래도 신청합니다.
주영훈 "우리 사랑 이대로" 연풍연가 ost
전영록 "카사브랑카"
김종환 "사랑을위하여"
뮤지컬 <카라멜 마키아또> 두분을 위한 공연도 함게 신청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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