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화오빠의 따뜻한 음성으로 오늘 꼭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2012년 11월 7일...
여느날과 똑같이 출근해 일을 하고 있는데...
아빠가 병원에 가셨다는 문자와 얼마 안지나 걸려온 전화...
뇌출혈로 큰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으셔야 한다는...ㅠ.ㅠ
멍~~한 상태로 부랴부랴 병원에 도착하니, 검사를 마치고 수술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병명은 '지주막하 뇌출혈'...
오후 5시에 시작된 수술은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끝났고...
10시간이란 긴 시간동안 가족들은 밖에서 맘 조리며 기다리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다고 했고, 하루 이틀 지난후 의식도 돌아오고 조금씩이나마 말씀도 하셨는데...
그때 나누웠던 한두마디 대화가...
그때 마주쳤던 눈빛이 마지막이 될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합병증으로 급성폐렴이 왔고, 내과중환자실로 옮겨 집중치료를 하였지만,
아빠는 병원에 입원하신지 35일...
2012년 12월 12일 아침 7시경 가족들과 이별을 하셨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런 일... 믿어지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힘들고 아픈 시간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몰랐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단 생각뿐이었습니다...
2013년 7월 8일
아빠와 이별한지 7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부모님 살아계실때 효도해라... 잘해드려라...'하는 얘길 들으면,
그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던거 같습니다...
이별...아픔을 겪고나니 그 말의 의미를 알겠고,
그러지 못했던 것에 후회와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은 아프지 않고 편히 지내고 계시겠죠???
곁에 계시진 않지만, 멀리서 항상 가족들 지켜주고 계시겠죠???
오늘 따라 비도 내리고 맘 한구석이 먹먹한게...
아빠 생각이 많이나네요...
아빠!!! 보고싶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ㅠ.ㅠ
신청곡 - 인순이 '아버지' 들려주세요...

보고싶어요~~
김미영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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