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째 얼굴보며 살고 있지만 정말 꼴배기 싫어요
정미화
2013.07.09
조회 54
요즘 더워서 밥하기도 귀찮아 대충대충 식사 차려준게 미안해서
어젠 비도 오고 분위기 좀 잡을려고 온갖 재료들 동원해서 신랑 좋아하는
각종 모듬 전을 만들었네요.
식탁에 앉아 좋아할 모습을 기대했는데
대뜸 "오늘 누구 제사야?" 이럽니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서 "당신 제사다" 이랬더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는지
옆에서 잘 먹고 있는 고3 딸래미를 툭 치더니
"얌마! 아부지한테 절부터 하고 먹어야지" 이럽니다.
그 한마디에 온가족이 한바탕 웃고 넘어갔지만
참...살수록 새록새록 정이 드는게 아니라 있던 정도 후두둑 떨어지니
어쩝니까...ㅋㅋㅋ


강촌사람들의 내 님의 사랑은...듣고 싶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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