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내가 사는 도시 이야기-
최현정
2013.07.11
조회 46

승화 오빠,
안녕하세요?

음악을 듣고 있으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나요.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신 적이 있는지...
너무 착한 김성호님의 목소리.
학창 시절에 라디오 끼고 있으면 많이 흘러 나왔던 곡인데...

역시 승화 오빠의 가요속으로 듣고 있으면
추억속으로 빠지게 되어요.

요즘 너무 더워서 겨울이 그리워
눈사람 사진 한 장 올려요.

같이 한 시간이 길어지는 친구가 있는데
요즘 만나면 사는 게 힘들다고 말을 많이 해요.

우리가 어릴 때는 30대에는 뭔가
이루어 놓은 나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20대와 또다른 방황을 하고 있는 나이더라구요.

불안한 미래와 점점 타협하는 현실과...
안주하기에는 흔들리는 내 자신.
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련한...
그런 나이더라구요.

문학을 읽고, 음악을 듣고,
공연을 보던... 그 때 그 감성을 다시 한 번
친구와 나누고 싶어서
공연 신청해봅니다.

그럼, 방송 잘 듣고 있을게요.
데뷔 20주년 축하드리고요. ^ㅡ^
건강 잘 챙기세요.

신청곡 : 포플러 나무 아래 -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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