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이면 아침에 성당을 다녀와서 모든걸 팽개치고
일주일동안 못했던 운동을 합니다
요사이는 자전거를 타기로 했어요 일년을 핫요가를 해도
살이 꿈쩍도 하지 않더니 요사이 아주 눈꼽만큼 희망이 보이네요
어제는 비가 많이 오더라구요
중랑천은 곳곳이 넘쳤다고 뉴스에 나오구요
이제나 저제나 바가 그칠까 기다리는데 영 기미가 보이질 않아
이리저리 뒹굴다가 자전거 타러 나갔습니다
나가면서도 이거 미친것 아니야 혼자 중얼대면서
빗속을 뚫고 나갔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니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저같은 사람들이 많네 ㅋㅋㅋ
암튼 나가보니 비 맞아도 좋더라구요
소나기가 퍼부어도 즐거웠어요
그렇게 자전거를 타니 몸은 엄청 개운하고 행복했어요
시간속의 향기 - 강수지
아름다운 구속 - 김종서

빗사이로 달렸어요
최인숙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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