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가족여행
조병진
2013.07.16
조회 320



저에겐 엄마 아버지가 계시지 않습니다.
내 나이가 50을 넘겼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9남매에 막내인 저에게는 부모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그렇다보니 효도다운 효도를 제대로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엄마는 일찍 돌아 가셨기에 홀로 남은 아버지로 부터 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저에게도 가정이 생기고 자식들이 생겨 그 많은 세월을 홀로 보내신 아버지께 효도 좀 하려 할즈음 아버지는 제 곁을 떠나시고 안계시네요.늘 5월이면 아버지가 그리워 병에 걸린 냥 눈물로 5월을 보내곤 했습니다.민통선 안에 부모님 묘가 있다보니 부모님 보고플때 쉽게 찾아갈수도 없기에
5월에는 참 많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다행이 제게는 장인 장모님이 계십니다.
효도를 할수있는 장인 장모님이 계시니 참으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그동안 눈물로 보내던 지난 5월 난 큰맘 먹고 석모도에 펜션을 예약하고 처가 식구들과 장인 장모님께 석모도 여행을 권하고 승락을 받고 1박2일 여행을 떠났습니다.외포리항에서 배를 타고 갈매기들과 새우깡으로 친구도 하고 석모도 바닷가에서 낚시대도 드리우고 장인어른과 처남과 막걸리도 기우려 보았습니다.장인 어른과 처남과 바닷가의 비릿한 내음과 함께한 막걸리 맛이란 참 꿀맛 같았습니다.펜션에 단체로 놀러온 세팀중에 우리와 연배가 비슷한 친구들 끼리 서울에서 놀러온 팀과 맥주 5섯병 내기 친선 경기 족구 시합도 했습니다.저도 군대에서는 대대 대표까지 하였었고 더더군다나 큰처남은 현재 족구 동호회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다보니 족구 실력이 꽤나 좋았지요.
덕분에 맥주내기는 저희가 어렵지 않게 이길수가 있었지요.
개구리가 시끄럽게 울러대도 모를 정도로 맥주에 기분 좋게 취해 가족들과 실컷 수다 떨며 꿀맛 같은 잠도 잘수가 있었고 다음날 3만원빵 복수전을 하자는 제의에 기분 좋게 응해 그 경기도 결국 저희 가족이 이겼습니다.
기뻐 하시는 장인 장모님과 가족들 얼굴을 보니 큰돈을 지불한 펜션값과 여행 경비가 아깝지 않았고 또 그리멀지 않은 시일내에 또 여행을 하자는 응원의 말에 참 가족여행을 잘했구나 생각을 했네요.
보문사와 평화 전망대 그리고 강화도 가는 길 마나 활짝폈던 가족들의 웃음꽃이 너무 좋은 하루였습니다.
장인 장모님
큰사위가 정말 많이 사랑 합니다.
아주 건강 하시게 오래 오래 저희곁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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