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을 기다리면서 노래신청합니다.
임채강
2003.04.26
조회 47
피천득님 수필 "오월" 중에서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失了愛情痛苦(득료애정통고 실료애정통고)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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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즐겁게 보내시구요...모처럼 밝은 햇살이 내려쬐고 있어서 더욱 평안한 시간입니다.

신청곡 ::::> 소리새 5집 "오월의 편지" 듣고 싶구요.

P.S 어제 올린 신청곡을 못들어 아쉽네요.
세모와네모 "누가 이비를 멈춰주려나"
소리사냥 ['89 고독속의 눈물] 중에서 - "그렇게 사는 거야"
(이곡을 꼭 듣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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