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애청자
김경희
2003.05.07
조회 55

영재 아저씨
저 아시죠 사무실에서 고개숙여 방송듣는 애청자

오래간만에 사연을 띄우네요

오늘 오후에 시내 잠깐 나갔다가
지갑을 잊어버렸잖아요
지갑속에 내일 어버이날 선물살까 해서
빵빵하게 채워서 갔잖아요

근데 세상에 지갑이 없어진거있죠
그 시간 비가 여름의 장마비 처럼 비가 쏟아지는 시내를
우산도 없이 지갑 찾으러 다녔잖아요

옷도 다 젖고 머리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정말 힘들게 뛰어 다녔어요
아 그때 생각나는건 오다가 잠깐 들린 가게 였어요
혹시나하고 가게에 들렀는데
종업원 아가씨가 보관하고 있었어요
고맙기도하고
아직은 세상에 살만한 곳이라느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지갑을 보관해준 그 아가씨와
그 빗속에 우산도 없이 같이 지갑 찾으러 다녀 준
회사 동료 광석씨와 함께 듣고 싶어요

이건 방송되면 사무실에서 이어폰빼고 스피커로 들을려고 해요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

아마 비가오면 지갑 찾아준 그 사람들이 생각날꺼같아요
정말 비가 장난아니였어요
지금도 옷이 젖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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