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인생을듣다가...
자운영
2003.05.08
조회 80
기억이 94년으로 다시살아나네요.
어버이날 아프신 몸으로 대문밖 양지쪽에서 쪼구리구 앉아서
우리가 오는걸 한시라도 빨리보구싶어서 온통허연머리에
밝은 웃음으로 맞이하던 아버지.
살아생전 6남매 자식들 얼굴 한번씩 다보시구
그리고 2틀후 아버지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날이 살아생전 마지막모습이었지요.
이제 10년가까이 지나니 얼굴도 잘안떠오를때도 있지만
그날 대문앞에서 쪼구리고 앉아서 기다리던 모습만은
사진처럼 선명하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잘계시지요? 거기에 좋아하시는 술도있고 음악도 있나요?
유난히 풍류를 좋아하셨던분
제가 정신적으로 힘든것도 다 알고 계시지요?
그래도 당당하게 아이들 잘키우고 살께요.
지켜봐 주시구요...편안하게 잘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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