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있는 이야기(유언비어의 속성)
김무종
2003.05.10
조회 55
약삭빠를 부동산업자가 죽어
천국 문앞을 기웃거렸다.
천국의 문지기가 그를 보고 말했다.
"부동산업자들이 차지할 수 있는 자리가
꽉 찼으니 딴 데로 가던지
아니면 여기 있는 사람들을어디로 몰아내던지
해야 할거요."
그래서 그 부동산업자는 지옥이
새로 개발될 것이라는 헛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소문은 천국내의 부동산업자들에게 퍼져
부동산업자들은 재빨리 좋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지옥으로 몰려갔다.
천국의 문지기는 그들의 움직임을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다가 소문을 퍼뜨린 사람에게
천국의 빈자리로 들어가라고 손짓을 했다.
그런데 머뭇거리고 있던 그 사람은
잠시 무슨 생각을 하더니 금방 떠날 채비를 하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문지기가 물었다.
"당신까지 떠니려 하다니 대체 어찌된 영문이요?"
천국에 들어가고 싶어하던 사람이 대답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소?"
그리고 지옥을 향해 부리나케 달리기 시작했다.

주말입니다.
텅 빈 나만의 공간속에서
유가속을 들겠읍니다...

신청곡: 한영애 - 봄날은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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