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제게 아무리 바빠도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책을 한 권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도서명 : 반딧불이의 무덤
저자 : 노사카 아키유키
..... 전쟁때문에 고통을 당하지만 그 누구도 미워할 줄 모르는 아 이들. 이 아이들은 단지 춥고, 배고프고, 엄마가 보고 싶을 뿐입니다. 전쟁속에서도 오빠는 여동생을, 여동생은 오빠를 위로합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생명을, 꿈을 짓밟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전쟁이라는 말이 사라지지 않는 이 시대를 사는 어른들이 꼭 지켜 내야만 할 것이 무엇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명작.....
책의 표지에 씌여 있는 내용입니다.
1시간 정도면 다 읽게 되는 얇은 책이지만,
아이들이 겪어내는 공습과 배고픔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의 고통이 구구절절 묘사된 것이 아님에도 읽으며 눈물을 참기 어려웠습니다. 장성할 때까지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할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의 해맑은 영혼에 감내하기 어렵게 퍼붓는 고통의 비....
이제 마흔이 된 사내의 얼굴을 적신 두 줄기 물기는 아마도 세스타와 4살 난 세츠고의 영상에 제 세 아이의 모습이 겹쳐졌던 때문이겠지요.
노 대통령의 방미결과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대통령 유세기간 중 "어떠한 댓가를 지불하더라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고 했던 그의 말을 떠올려 봅니다. 대통령의 '저자세 외교'에 대한 논란을 지켜보며 저는 문득 그 말이 떠오르더군요.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고통도 말없이 감내하시던 어머니의 그림자를 아내에게서 발견할 때마다 콧등이 찡한 감동을 느낍니다. 아내에게 두 가지 선물을 줄 수 있을까요.
신청곡 : 이동원 박인수 "향수"
(들려주실 수 있다면 5시 이후로 부탁드립니다)
피부관리 상품을 아내를 위해 신청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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