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 친구"
이시은
2003.05.29
조회 48
솔직히 저는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라 그런지 친구 하면 그렇게
생각나는 친구가 많지는 안네요. 저는 원래 친구를 쉽게 사귀지는 못하지만 한번 친해지면 그 친구를 위해서는 모든걸 해주고
싶어하는 편이지요.지금 가장 생각이 나는 친구는 대학교 다닐때 정말 친하게 지내던 남자 친구가 생각납니다.
정말 그 친구와는 학교에서 얼마나 붙어 다녔던지 교수님들께서 농담삼아 그 친구가 있으면 당연히 내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둘이 바늘과 실이라고 부를 정도 였으니까요 그렇다고 요즘 학생들처럼 cc이거나 하는 그런 사이는 아니였죠
정말 이성이기는 하지만 정말 친한 친구 스스럼 없는 친구이죠
아주 구체적으로 말하면 정말 술이 많이 취해 오버이트를 할때면
정말 더러운것도 잊어 버리고 등 두들겨 줄수 있을만큼 친한
친구 였죠.그렇다고 처음부터 친한 것은 아니였죠. 그 친구 원랙 외모상으로 보면 정말 잘사는 집 외동아들 같은 이미지 였죠.
그래서 왠지 가까이 하기에 꺼려 지는 그런 이미지의 친구였죠
그런 친구가 같은과 학생들 이면 그 누구와도 친하고 거기다가
과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이상했죠.그렇게 궁금해 하면서 직접 물어 볼 수는 없었죠.그러다가 저에 생일날 몇몇 친구들이 모여서 생일 파티를 해준다고 모였었죠. 그친구 물론 그 자리에 있었지요.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1차로 학교 앞 호프집에 호프를 마시고 2차로 정말 소위 말하는 역전에 있는 한 나이트에 갔었죠.저는 그당시 아버지께서 워낙 보수적이고 엄하신 분이셨기 때문에 한번도 쫑파티에 참석한 적도 없었고 밤늦게 들어 가
본적이 없었는데 날도 날인 만큼 그날은 못하는 술도마시고 해서 정말 친구들과 신나게 보냈죠 그렇게 2차까지 끝나고 보니 시간은 12시가 다 되어 갔고 서울 사는 친구들은 차도 다 끊어져 집으로 돌아 갈 수 없었죠. 무엇보다도 저는 집에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죠. 그래서 혼자는 도저히 들어 갈 수 없고 해서 걱정 걱정을 하니까 그 친구과 2대의 택시에 나눠서 친구들을 다 태우고 우리 집으로 다 같이 처들어 갔습니다. 설마 친구들도 같이 가는데 야단이야 치시겠냐면서요.집에 도착해 보니 우리 집은 난리도 아니더라구요.엄마는 문밖에 나와 계시고 아빠는 화가 많이 나셔서 마루에 앉아 계시더라구요. 친구들과 같이 집에 들어서자 우리 아빠 친구들이 있는것도 상관하지 않고 저와 친구들을 똑같이 야단을 치시면서 일단 집에서 걱정들 하시니까 전화번호들 대라고 하시고는 아빠께서 일일이 친구들집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여자들은 우리집에서 다 제워서 학교에 보낼테니 걱정하지 말고 주무시라고 했고 남학생들도 그 친구 집에서 다 함께 재울테니 걱정하시지 말라고 하시고 난뒤 우리 10명은 단체로 야단을 맞았지요. 그렇게 야단을 맞고 난뒤 아빠께서 그 친구집에 남자들을 태워서 데려다 주었죠. 그래도 그 친구가 워낙 설득력 있게 아빠께 설명을 드려서 아빠가 정말 생일이니까 내가 참는다고 하면서 많이 봐 주셨어요. 아마 그친구 아니였으면 우리 밤새도록 혼났을 거예요. 정말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생일 파티를 해준 친구들이죠. 그렇게 정말 귀티나고 뭐 하나 빠지지 않게 보이던 그 친구가 정말 어려운 집안 형편때문에 아침에 우유 배달을 하고 저녁에는 과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을 안 후 어려운 형편에도 아무 걱정도 없는 사람처럼 정말 누구보다도 밝고 명랑하게 지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아무 내색없이 즐겁게 해주는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아서 더욱 친해질 수 있게 되었고 시간이 모자라 힘들어 할때면 제가 힘이 닿는 만큼 도와줄 수 있었죠. 제가 지금의 신랑을 만나 제일
먼저 소개 시켜준 친구도 그 친구예요. 남자가 남자를 보는게 더 정확할 것 같아 그 친구에게 제일 먼저 보여줄 정도 이죠 그래서 그친구 우리 신랑과 잘 알고 결혼 초에는 같이 만나 삼겹살에 소주도 마시고 하던 친구인데 저도 가정을 꾸리고 그 친구도 가정을 꾸리고 생활을 하다보니 점점 연락 횟수도 줄어 들다보니 지금은 연락이 되지는 않치만 친구하면 그친구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네요. 집들이 하던날 친구들이 눈이 많이 와서 우리 신혼집에 오기가 어렵다고 하니까 손수 차를 빌려서 그 친구들을 다 데리고 오던 그 친구 제가 결혼한다니까 어려운 형편에 그시절 한창 유행이던 뻐꾸기 계도 손수 사다 주던 그런 친구인데....아마도 그친구 마지막으로 본게 그 친구 결혼식날
우리 신랑과 딸아이 안고 가서 축하해 주던 그때가 마지막인것
같네요..... 친구야 보고 싶다 잘 지내고 있지 ?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빌며............ 언제 한번 만나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기울이자.....

친구 하면 떠오르는 노래 : 조용필의 "친구여"
김민우의 "휴식같은 친구"

영재님 저번 결혼에 관련 사연 보냈는데 선물 명단에 제가
없어서 조금 서운했어요. 신랑에에 모처럼 좋은 선물하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좋은 선물 부탁드려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