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찻잔처럼
이 밤은 소리없이 피어나고
부식된 교회의 종소리가 울리면
서산 너머로 어둠에 묵힌 대지를 외로이 맞는다.
누구일까?
낙엽이 쌓여진 퇴색된 거리에
새 하얀 발자욱을 남기는
어둠의 그림자는...
시간은
부러진 나뭇가지 위로 흐르고
이 밤은 작은 역사를 만들어 버리고는
저 만치 흘러 조그만 과거가 되어버린다.
그러한 나날속에 작게나마 존재하던
너와 나는 투명한 어항속의 고기처럼
몸부림치며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잊혀진 과거와
잡히지 않는 현재와
보이지 않는 미래속에서...(피터팬)
"조용필" - 돌아오지 않는 강 -
들 려 주 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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