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소식..
맨발이*김경애
2003.06.11
조회 56
싸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내 작은 뜨락의 문을 활짝 엽니다..

바깥 작은 난간에 놓아 둔 작은 화분살이 빨강 방울토마토가..
안녕~``하며 인사 먼저 건네 줍니다..
풋내기 초록방울은 배시시 수줍게 미소만 지어주지만..
그 마음 모를 제가 아닙니다..

한동안 진딧물에 시달리던 상추도..
이젠 기운을 회복하고 있는지..여린 몸짓의 인사..
저나 나나.. 서로 살아 보겠다고,살려 보겠다고..
애쓴 보람이 이제야 생기를 찾게 하나 봅니다..

아..!
이런..ㅎㅎ
동백..잊고 있었네요..동백처녀의 소식을 말 한다는 게..흐~

그녀..
드디어 작은 봉우리를 맺었네요..와~우..^^
4개월간 그녀의 안부가 무지 궁금했었는데..
이제야 미지의 세계에서 벗어나 이 세상에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녀는 앞으로 부지런히 꿈을 꿀 것입니다..
적어도 6개월을..
봉우리로써의 삶을..
내적 숙성기간을 묵묵히 말없이 있는 듯,없는 듯..
빠르고 요란한 것만이..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알리는 것이..
결코 아니란 것을 가르쳐 주듯이 말예요..

손가락 끝으로 살짝 가지를 흔들어 줬습니다..
빳빳한 잎새도 매만져주고..
힘들게 다시 만났으니..
꿈에서 깨어 난 환한 미소를 대면하기까지 서로에게 힘과 격려가
되자고..

오..
저는 벌써 2월 동백의 계절 붉은 설레임으로 온 가슴을 빨갛게 물들여가고 있습니다..

그녀와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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