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비에 대한 이설(자작)
강승도
2003.06.12
조회 48
비,유월에 비

비 내리는 까닭은
있다, 또는 없다
어느 것에 대한 이설로
물길을 찾아 아스팔트에 사라진다는
후문

그 후
살아 있다, 죽어있다

시인의 첫행은 이렇게
시작한다

꽃을 피우기 위함이
성숙한 둔부를 흔들기 위함도 아니니

그저 내리는 눈물이려니
그저 내리는 빗물이려니

내 마음 갈증을 풀어 줄
차가운 키스의 서곡이아닐까

유월의 비는
흐믈거리는
사타구니에 어스름 올라타
육체의 말초를 찾아
집을 짓는다

꽃 진자리에
향기를 깨내어
갈퀴 등 같은 가슴에 묻어 달라고
바람에 헝크러진 머리를 흔들며
밤새 울어 에는풀잎에 맺혀
제 몸에 기생하는
그리움조차 깨닫지 못하는
빗물 인것을

내리고
흐르고
흔적을 지우며 스며드는

너의 독백은

파란 하늘아래
고독한 넋으로 죽어있는 낙엽에
삶의 행간을 더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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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마지막 인사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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