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해서 몇자 적습니당^^
생일때만 되면 신혼때 일이 생각나네요^^
동갑내기로 결혼했지요..
아옹다옹 살다 1년뒤 같이 음식체인점을 운영하게 됐죠..
제 생일이 1월인데 결혼 첫해는 나이수만큼 장미꽃다발 선물받고 그 다음해부턴 장사하느라 바쁜 날이었지만 결혼한지 두번째해 생일날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선물할 기미가 안보여 돈만원을 쥐어 주었죠..
잠시 신랑이 안보이다 신나서 들어 오면서 쑥 내민 것은 생일선물이라고 사온 포장도 안된 보라색요술장갑..
손가락장갑인데 끼면 늘어나는 장갑말이죠..
딱 보는 순간 이건 길거리에서 천원에 파는 건데??
얼른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 쑥스러워 하는 신랑맘이 풀릴터인데 난 "이거 돼체 얼마주고 산거야??"
신랑왈 "응 오천원.."
난 '뭐야!! 이거 길거리에서 천원이면 사!!~ 에고 바가지 썼네..어디서 샀어 내가 바꿔 올께.."
천지개벽난양 난리를 치는 내모양을 보고 신랑은 사온 장갑을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내가 다신 생일 선물 하나 봐라!!~"
그 결심이 오래 가되요..
지금 결혼한지 햇수로 15년 딱 두번 생일선물 받아 보고...
에궁 그 결심 오래 가되요..
더불어 나두 동참..
받는 거 없으니 안하게 되데요..
서로 생일 축하하며 지내도 짧은 세월이건만 너무 덤덤히 산 것같아요^^
우석아빠 지난 생신 축하!!~(6월 5일)
울신랑 지난 생일 축하!!~^^(6월 5일)
홍성희
200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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