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로가는자동차 신고합니다
최기영
2003.06.13
조회 58
~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속을 나는 비행기
가방없이 학교가는 아이
번개소리에 기절하는 남자
천둥소리에 하품하는 여자~

84년 여름에 있었던 추억입니다
후배 3명과 친구2명 합 6명이 함께하였고
극기 훈련을 하였습니다
충북 영동군의 심천유원지(CCC 캠프 이용)- 금강 지류
에서 캠프를 하고 무주구천동의 덕유산 정상까지
행군을 하였는데-----

우리나라에 지금도 전기불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 있겠지요
호롱불과 호야불로 밤을 지내는 시절
첩첩산중의 산중이라는 곳을 만끽하며
접도구역에 있는 큰 물과 고개를 건너고 넘으며
촌부의 다정하고 인심있는 오이와 호박으로 한끼를 채우고
초가집에서 이야기로 하루밤을 지새우고
밭일 논일/ 쟁기로 하루를 보내면서 등짐으로 막걸리
한사발을 비웠고
어느 부부의 자연과 이상의 삶을 보았고
고구마잎,호박잎,고추잎..... 100% 산채 비빔밥을 먹었고
또하루를 느끼면서 보냈고
민주지산(우리나라의 몇 안돼는 고산기후 지대이며
공수부대 천리행군지역/몇년전에 사망사고 발생)
에서 도라지와 더덕을 캐었고 심매마니들과 역사이야기를 나누고
버드나무가 이열 종대로/ 산들바람과 함께 신작로를 하루종일
걸었고
신문과 TV없이 문명의 이기가 없이 일주일을 보냈고
자갈새/물총새/딱따구리/미꾸라지/가재/뱀들과 함께 지냈고
족대로 물고기 잡던 어린시절로 회기 하였는데....

도시생활의 한후배가
이틀을 못넘기고 급기야 병원으로 후송을 하였는데
그친구는 지금도 그때를 회상하면서
이나이에 다시한번 그시절이오면 완주하겠다고
큰소리 치고 있습니다

감성사전에 새편을 보면 흡사합니다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그시절의 그여행은
나의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더 / 감성지수(EQ) 높지요

6박7일간의 여행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얼마전에 한곳을 찾았는데
신작로와 버드나무는 여전하더군요

설악산/지리산 보다도 덜 개발되고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가 달리는곳
그곳에서 하루밤을 보내는 추억은 어떠하신지
감성지수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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