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주 때문에... ^*^ (올빼미...)^*^
유금주
2003.06.15
조회 130
일요일이라 아침늦게 먹고 조용하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데
둘째아이 교회갔다 오더니 배가 고프다면서 감자탕이 먹고
싶다고 하데요.
그럼 머리자르고 오렴. 점심겸 저녁으로 모처럼나가서 먹어보자
루루랄랄 노래하며 둘째아이 나가고...

짬을 이용해 시댁에서 가져온 매실주를 나눠 먹을려고 작은병에
담는데 신랑이 도와 주면서 맛 본다고 홀짝 홀짝 마셨나봐요.

여러병 담아놓고.뒷 정리하고 쇼파에 앉을려고 하는데
신랑이 쇼파에 비스듬이 누워 힘들어 하는거예요.
얼굴이 벌개지더니 목.팔 .몸통. 다리. 발까지...

얼음물 줘도 손만 흔들고 호흡이 곤란하고 머리가 아프다며
엎드려 꼼짝 않고...웃읍기도하고 겁도나고 119 생각이 났지만
참고 기다렸죠. 50분이 지났을까. 아이돌아와 배고프다며
감자탕 먹으러 빨리가자고...

아빠를 보는순간 아이도 놀라서 왜그래...설명했더니
실망하는 아이. 그럼 감자탕 못먹어? 기다려봐.
아예 방으로 들어가서 벌러덩 누워버린 남편. 2시간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어 어찌 되었는지 호흡은 하는지 살폈더니
숨은 쉬더라구요.ㅎㅎㅎ

잠깐사이에 온갖 생각이 머리에 스쳐갔죠.
4시간이 지나서야 하얗게된 얼굴로 깨어나 우리식구들은
얼마나 웃었는지요.

외식은 못하고 피자로 저녁 해결...아이들 불만이 많아
다음주에 꼭 외식 하려구요.

평소에도 맥주 한잔만 마셔도 온몸에 두드러기가...
그래서 신랑은 365일 정신이 맑음 이예요.

평화로운 집안에 갑자기 돌발상황은 끝이나고...

두아이 피자먹고 "장화홍련" 영화 보러 갔는데 시간 맞춰
나가서 데리고 와야 해요.

영재 우호 동숙님도 주말 잘 보내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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