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들....
미지니~~
2003.06.15
조회 45
나에게도 이런 기억들이 있을까?
아주 오래되어 꺼내기 조차 조심스러운... 아주 소중한 오래된 기억들이 존재할까...
문득 엄마가 내민 책 한 권을 받아들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다름아닌 '영재의 감성사전' 이 책을 보고 저에게도 그런 기억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보시면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는 그런 말이겠지만 아직 젊디 젊은 저에게도 그런 기억들이 존재하더군요...
코흘리개 어린 시절...
친구들과 종이인형을 하고 놀았던 기억... 외가댁에 가서 갓 시집온 숙모와 할머니께서 아끼시던 새 국자로 달고나를 해먹다 걸린 기억... 유치원 다닐 때만 해도 기성을 부리던 이 때문에 엄마 옆에는 항상 참빗이 떠나지 않았던 기억... 소꿉놀이를 할때 항상 저의 남편이 되어주었던 초등학교 동창... 고무줄 놀이를 할 때면 늘 심술을 부리던 남자아이들... 엄마와 함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봤던 협객열차...
그러고 보니 저에게도 오래된 기억들이 참 많네요...^^
오랫만에 제 이야기를 서두로 식구들이 이야기 꽃을 피웠어요...
전 너무 어려서 기억도 나질 않는 이야기들을 들으면 새삼스러워지는 이유는 뭘까요?
"아빠!! 우리 처음 통닭먹은게 언제에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밤에 출출하면 전화한통화면 뚝딱 내 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지금 어린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쉬운 간식거리가 되버린 통닭을 우리 집에서 처음 먹은 건 집 앞에 'P치킨'이라는 곳이 처음 생긴 때였다는 아빠의 말씀에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어려워서 얼마 먹지도 못했었다는 그말...
책 한권에 새삼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재 아저씨~~ 감사해요.. 좋은 책 써주셔서 저에게도 이런 소중하고 오래된 추억들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셔서요...^^
더불어 엄마의 옛날 얘기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제가 하나를 읽고 엄마 어렸을 때도 이랬었냐고 물으면 마치 어린 아이처럼 신이난 듯 많은 말을 해주던 우리 엄마...
저희 엄마가 이 프로의 얼마나 왕팬인줄 아시죠?
그럼 앞으로도 좋은 방송 부탁드려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보람되고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신청곡 = 이문세 "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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