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에서
그리움
200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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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에서(자작노트 중에서)


양수리에서 길을 잃었다

두 줄기 江을 찾다가
아우라지 강터에 비를 맞는다

저 편 북한강의 시푸른
파문이 수평의 원을 그으며
제 가슴에 품은 하늘과 산을
버리며 가는

남한강 발끝에
차르르 닿는 그리움의 전율
물은 회도리 치며
서로 다른 이면의 세월을 접고
한강, 새물의 근본을 맞는다

서로의 그리움을 숨긴 채
하늘 산을 품고도
채우지 못한 그리움이기에

눈물깊은 시름이
여울치며 고요한 물줄기에
가야할 그리움을 품으며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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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성의 내마음 갈 곳을 잃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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