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박종신
2003.06.16
조회 76
몇일 내리던 비도 그치고 난 아침 일찍 밭에 나가보았죠. 그 비속에서도 고추,피망,가지,토마토,상추, 아욱, 열무, 쑥갓.....너무나 예쁘게 자라고 있었어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새로이 느끼며 살고 있답니다. 저는 이곳으로 6개월전에 이사왔거든요. 마침 아파트 주변에서 주말농장이 있어서 그곳에 제가 좋아하는 야채들을 심고 가꾸고 있답니다. 남편은 누가 먹는다고? 우린 두 식구뿐이거든요. 아들은 군대에 딸은 기숙사에 이곳에는 전혀 아는 사람도 없고...... 그렇지만 심고 가꾸는 재미가 너무나 좋은 걸요. 상추, 쑥갓을 많이 따게 되면 남편손에 들려서 출근시키죠. 사무실 직원들 주라고..... 혼자있는 시간이 가끔 아주가끔은 외로워질때도 있지만 좋은 친구들 하나 만들었거든요. 라디오라는 친구를 아실런지?ㅎㅎㅎㅎㅎ 너무나 오랜시간을 같이 했던 사람들 낯익은 거리를 떠날땐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곳의 생활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동네 뒷산을 강아지와 같이 오르고 들판엔 때마추어 온갖 들꽃들이 피고 지고 이름모를 새소리.......자연과 가까이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이즈음 저의 작은 행복이랍니다. 여러분들도 행복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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