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생일 축하해..
남왕진
2003.06.17
조회 170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줄 몰랐었습니다
항상 건강할줄 알았지만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2년전 수술실 앞에서 몇시간동안 마음졸이며 기다리던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제발 무사히 돌아오라고...지난날 당신한테 소홀했던게
너누너무 미안했습니다.
큰 아픔을 격고나서야 아내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평생 호르몬제를 먹어야 되고 정기적으로 병원에가서 진단도
받아야하니 불편한것도 많고 한때는 눈물로 세월을 보냈지만
그래도 아내의 얼굴은 언제나 밝습니다.
어쩌다 국 끓일때 소금을 많이 넣어서 국인지 소태인지 맛을
알수 없게 긇이는 실수도 하지만 그래도 미워할수 없는아내.
남편 굶을까봐 매일 따뜻한밥 싸들고 배달도 해야되고
소리없이 사라져서 소식없는 남편대신 미용실과 정육점을
바쁘게 오가며 장사도 해야되는 아내.
세 남자들 온갖투정 다부려도 언제나 웃으며 받아주는 아내.
집안일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어지럽힐줄만아는 아들녀석들과
올빼미처럼 잠도없이 자판만 두드리는 무심한 남편이 미울때도
되었건만 혼자서도 잘 자는 착한(?)아내.
벌써 신랑을 포기한건 아닐텐데...
동갑내기지만 언제나 존댓말을 해주는 고마운 아내.
비록 체구는 작아도 마음 하나는 대범한 통큰 아내.
그런 아내를위해 무뚝뚝하지만 가끔은 아내 기분도 맞춰줄줄
아는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게 뭔지아세요.아내가 좋아하는 알콜 몇잔 주고 받으며
나누는 대화입니다.
남들앞에 내세울것 하나없는우리 부부지만 항상 같은 자리에
함께하도록 애 쓴답니다.
그래서 유가속에도 같이 다니며 추억 쌓기도하죠.
같이 일하고 고생하는데 한쪽만 즐길수도 없잖아요.

때로는친구같고 가끔은 애인같은 제 인생의 동반자인
권 옥녀씨의 마흔세번째 맞이하는 생일입니다.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며 지난날 아픔 다 묻어두고 몸과 마음이
항상 건강하길 빌어봅니다.
당신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여보 옥녀씨!사랑합니다.

이문세: 나는 행복한 사람
조경수:행복이란
어니언스:저별과달을
한마음:갯바위

내일 아침 10시엔 미용실로 꽃배달 주문도 했습니다

시흥시신천동 제일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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