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모시고 공연 보러가게
모처럼 만에 부녀 데이트 거리 만들어 주셔요.
사연 하나 올릴 까요? 저희 아버지가 참 자상하신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엄마보다는 아버지를 참 좋아해요.(엄마는 좀 서운하시겠지만) 아버지가 10년전에 제게 쓴 편지를 올릴 까해요
사랑하는 슬아, 지아에게
아빠가 살던 시골마을 계산동에는 6월경이면 논에 모를 심고 농부가 가장 바쁘게 지내는
계절이지만 산에는 뻐꾸기가 울고 밤에는 논에서 개구리가 개굴개굴 구슬프게 울며
하늘에는 저멀리서 날아가는 비행기 소리가 외롭게 방안의 창문을 두드리곤 했지
아빠가 가장 순수했던 유년시절이라서 지금도 아련히 떠오르는 풍경이 어떤때는
몹시도 그립고 다시 돌아가고 싶어 꿈에서라도 옛날 살던 집이 나타나면 무척 기쁘고
즙겁단다. 지나간 세월은 아무리 잡으려고 해도 어찌할 수가 없구나 슬아야
어린시절에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하는 소녀가 되길바란다. 나의 소중한 딸에게
아빠가----
우리아빠 멋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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