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알고 나면 오늘이 불편하죠, 잠시 잊어요
그리움
2003.06.17
조회 102
오늘

오늘, 나는
편도선이 부어 오르고 고열에 현기증,
주검처럼 누워서
그리움을 생각하는 아둔한 철학자의 명상을
해본다

달은 기울고
별빛은 흐리다
꽃잎은 시간의 속도로 피어 지고
향기는 대지에 머물다
믓 사람들의 탄성을 들으며
바람과 함께 사라진지 오래다

숲은 푸름에 익어
깊은 속내를 감추고
비밀스런 밀담을 나누고 잇는지
밤꽃 향
밤마다 치마폭을 들취며
성욕을 부추기는 나날...

어느 누구의 무덤 앞에
어느 누구의 출생지에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하루하루의 역사
우뚝 속은 굴뚝 대신
비둘기촌 으로 전락한 아파트 203호, 303호
그집 이집
속내의 내용은 버금인것을
누가 행복하고 누가 불행한가
로또의 전광판이 눈먼 영화를 되찾게 하는 겁없는 시대

돈이면 다냐
돈이면 다냐
정치판 아사리판에
목마른 양떼들 갈곳을 잃는 시대
오늘 나는 그곳에
아무 생각 없이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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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청곡은
어니언스 작은새
노고지리 찻잔
나훈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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