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하여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속 죄는
잊어버릴수록 멀어져간다는 것을
그대를 만나고 나서야
조금씩 알것 같습니다
그대를 위하여
내가 가진것 중
숨길것은 영원히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하여
아픈가슴을 겪지 못한 사람은
아픈세상을 어루만질수 없음을 배웠기에
내 가진 부끄러움도 슬픔도
그대를 위한 일이라면
모두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가 나를 생각하는 그리움의 한 두배쯤
마음속에 바람이 불고
가슴이 아팠지만
그대를 위하여
내가 주어야할 것들을 생각하며
나는 내내 행복하였습니다. _ 안 도 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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