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책상과 마주보는 책상에는 울 공장(편의상)의 왕언니가 근무하십니다.
미모로 보나 끼로 보나 낭만으로 보나 과연 왕언니의 풍모를 충분히 갖춘 분인데요(참고로 최근에 7Kg 감량)
그저께는 멋진 산이 바로 보이는 그 분 댁의 옥상에서 회식도 했는데 거실부터 계단마다 멋진 촛불로 장식하고 황홀한 밤을 보냈다는군요(저는 가정사정으로 인해 삼겹살만 먹고 조퇴했네요)
왕언니는 책상을 두개 쓰십니다. 하나는 업무용이고 하나는 접대용이죠(빈자리라) 그 접대용 책상에는 언제나 따뜻한 전기포트와 커피가 있고 cd겸용 라디오에선 386노래나 유가속을 들을 수도 있는 울 사무실의 비공식 까페죠 (가끔 배달도 나가신다나)
하여튼 그 책상 유리 밑에 6월 어느날부터
커다란 브로마이드가 깔리게 되었습니다.
담쟁이 넝쿨 사이 멋진 창문으로 한 남자가 웃고 있네요 지독한 미남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배경이 워낙 멋있다보니...
(가능한한 아부는 자제하겠습니다)
게다가 그 옆엔 왕언니가 비치해논 시집과 함께
<영재의 감성사전>---친필사인이 있는...
누구나 지나가다 그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고 묻는답니다.
"누구예요? 남편이세요?"
한동안 궁금해하게 하다가 왕언니는
" 아니 남편은 맨날 보는데 뭐.. 애인이야~"
하신답니다.
왕언니는 초대권도 없이 군포시민회관에 들어가서 생방송을 접수한 뒤 더 더욱 열성 팬이 되셨다네요.
70~80년대식으로 신청곡 함 날립니다.
늘 우리를 위해 수고하시고 황홀한 회식을 마련해 주신
혜정왕언니와 듣고싶어요.
강승모의 <무정블루스>
김창완 < 회상>
박효신 <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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