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서둘러 돌아간 뒤
교실 안 풍경은 고요입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왁자지껄 재잘재잘
쉴새없이 부산하게 움직이던 그녀석들이 남기고 간 흔적.
귀퉁이 닳은 지우개 하나.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도 아침에 들고온 연두빛 우산 덩그마니
우산꽂이에서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수업 시간 몰래 본 만화책 책상 서랍에 그대로.
청소함에 빗자루는 빼꼼히 날 바라보고...
우리 교실 책상과 의자가 없어졌다 했더니
유가속에서 빌려 가셨군요.
제가 화장실 간 사이였나요?
아무튼 잠시후면 빈교실이 또다시 왁자지껄하겠군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울지,
어떤 이야기로 나의 감성을 일깨워줄지,
많이 기대됩니다.
오늘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범생으로 돌아 가고 싶습니다.
디제이님 말씀 한마디 놓치지 않고
필기하며 밑줄 그으며...
중간에 졸지 않고.
사실 요즘 마실방에서 수다 떠느라 잠이 부족해요.
졸음이 오느냐 마느냐는 영재님과 김피디님 책임!
재미있는 수업 시간에 조는 학생은 절대 없거든요.
그럼 네시부터 6시까지 두시간 동안의 열강을 기대하며 빨리
학교 가야지.
오늘 내가 발표하고 싶은 노래는
김건모의 빗속의 여인
빨간 우산
수업 시작과 동시에 한 곡 짜잔.
부탁드립니다.
마실방에 올빼미들이랑 낮에 들리는 참새님들
그리고 마실방에 애인 뺏기고
잠못이루고 뒤척이는 제 짝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비내리는 교실 밖 풍경
정말 좋~습니다.
코맙습니다.
김피디님 금일봉 정말 고맙습니다.
잊지 않고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셔 더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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