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우울하신가요? 즐기며 하루를 ...
강승도
2003.06.24
조회 65

비, 장마를 기다리며


강승도(자작노트중에서)


비,
몇날 며칠 내리더니
물안개 피 오르며
오는듯 가는듯 멈칫,
망설이고 설레이는 기다림에
맑은햇살 바람 휘감기듯
가슴에 싸하게 오르는 그리움,
똑 또르륵 빗소리에
눈시울이 젖는다

또 비,
물줄기 갈래를 치며
허공을 가르는 차가운 이별가
지리한 기다림에
짧고 기나 긴 빗소리를 울리며
태초의 빛, 떨림의 소리가
난타의 협주를 시작한다

비 비 비
바람 치는 물세례,
두드리는 땅 울리는 산하에
물의 기억이 부활하며
죽어가는 것은 주검으로
생기 잇는 것은 삶으로
깨끗히 일어서는 물의 날,
새벽빛 사위듯
하늘 무지개 햇살에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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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의 빗속을 둘이서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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