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부~운! 커피 쏠께요.
한향숙
2003.06.24
조회 53
캬아~
부부싸움뒤
세상끝난것 같은 맘으로
위로나 받아볼까해서 어제아침 바로 요시간 유가속의
바다에서 개헤엄치며 놀았더니
아, 이런 행운이 올줄이야.
날보러와요 티켓 당첨확인한 순간,
부부쌈 한번 더해볼까나 짖궂은 생각도 들고...
어쩐지,
오늘아침 부산출장가는 남편 바래다 주며
감이 좋더라구요.
핑계김에
어제 아녀자들 모임 있어 일찌감치 퇴근한 남편 두고
밤늦도록 노래방에서
"빗속의 여인" 연짱으로 불러제끼고,
이래저래 어젠 빗속의 여인땜에
정신이 없던 하루였답니다.
유가속에서 제사연이 짤막하게 방송되고
유영재님께서 마지막까지 목매 기다리는 저를 외면치 않고
방송마지막에 "빗속의 여인"을 들려 주셨으니...
탄력 받은김에
얼른 남편에게 문자 띄워 기를 팍팍 넣어줘야 겠습니다.
아차차, 지금은 비행중이지.
얼른 성당다녀와서
냉동고에 있는 바지락 모두꺼내
오늘저녁도 칼국수 밀어 맛나게 끓여볼랍니다.
할줄아는게 그거밖에 없어서...
아참, 우리집 가마솥 누룽지도 끝내주는데...
2인용 쓰다가 5인용으로 바꾼지도 얼마 안되어
누룽지도 예전보다 엄청커졌거든요.
드시고 싶으신 분은 놀러 오실래요?
오늘같은날은 점심에 누룽지 팍팍 끓여
주말에 밭에서 따온 고추몇개랑,
주인 잘못만나 미처 다자라지도 못한채 생을 마감해야 했던
오이 몇개만 갖고도
행복한 점심이 된답니다.
참 커피 날린다고 했지?
지금 커피물 올립니다요. 드실분 모두모두 모이세요.
한껏 고조된 제 기분 순도 99%.
오염도 1% 밖에 안되는 이 기쁨을 모두 담아
맛나게 끓여 볼랍니다.
유가속 여러부~운
어제 나락에 떨어졌던 제게
이렇듯 행복한 아침을 맞게 해 주셔서
진정으로
코" 맙습니다.
의정부에서 베로니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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