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다니는 엄마를 둔 우리아이
이강희
2003.06.24
조회 54
아들놈이 초딩 6학년 입니다.
지금 학원에 가 있어야할 시간인데 그런데 이게 웬일
집에 전화를 해보니 집에서 전화를 받는군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왜 이 시간에 집에 있냐고 물었더니 버스를 잘못탔다는군요.
과천에서 사당동으로 학원을 다니는데 양재동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는군요.
학원가기 싫을 때면 써먹는 수법..
이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지만..엄마가 아들을 의심할수는 없는법.. 버스탈때 행선지도 보지않고 탔느냐고 나무래고 끝냈습니다.
아무래도 또 학원숙제를 하지못한 모양입니다.
속상하네요..

어렸을적 학교에서 집에 들어서면서 엄마를 소리쳐부르며 집대문을 열던 생각이 납니다.
우리 아들을 직장생활하는 엄마를 둔 덕분에 혼자서 아파트 번호키를 꾹꾹 누르고 엄마대신 강아지가 반겨주는 집으로 들어섭니다.
사는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아이 때문에도 너무 우울하네요..

임재범의 너를 위해 (동감 O.S.T)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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