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의 연례행사
두아들과
나는 비올때마다 떠오르는
추억이있다.
큰아이가 일곱살때부터 (지금은 열네살)
비가 아주 많이...
걷잡을수없이,...
오는 날이면 우리셋은 우산하나씩 들고 슬리퍼신고..꼭 슬리퍼여야함
무작정 밖으로나온다
아파트엔 거의 지나는 사람없고
하늘은 새까많고 비는 끝도 없이 내린다.
빗물은 여기저기 작은 시내를 이룬다.
우리는 빗물을 철벙거리며 공원까지 간다.
최대한으로 비와 물을 즐기며...
옷은 많이 젖어도 상관없다.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너무 즐거워 한다.
드디어 공원에 도착하면
군데군데 웅덩이에서 놀고 비를 즐기러나온 지렁이도 관찰하고..
"얘들아 잔디에 한번 누워봐"
"누워서 비오는 하늘을 바라봐"
저는 아직은 그렇게 해본적은 없지만
아이들은 한참 동안 하늘을 바라보며 그렇게 있다.
다음엔 우산도 필요없죠.
비와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한참을 신나게놀다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얼마나 후련한지...
마음의 모든 때가 다 씻어 내려간 그런 느낌.
물론 아이들도 그렇겠죠?
집에 돌아와서 깨끗이 샤워하고 나서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는 저녁은 정말 꿀맛이랍니다.
올해는 그날이 언젤까?
벌써 기대 된다.
아이들이 이담에 아주커서
비오는날엔 어떻게 기억할까?
--
링크... 비가와
박광현..인생 신청합니다.
<비> 장대비 오는날의 연례행사~*
이영신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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