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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운동장
최미란
2003.06.27
조회 84
아이들이 빗속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질퍽거리는 운동장을 빨강, 노랑, 파랑,분홍... 찢어진 우산은 보이지 않네요. 물웅덩이를 찾아 일부러 첨벙거리며 가는 아이도 있고. 놀이 기구들은 비를 맞으며 꼬마 친구들을 애처로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듯합니다. 누구나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이야기들이 있겠지요. 비와 함께 보고픈 사람, 듣고 싶은 음악. 제게도 아련한 추억 한가지. 때: 지금으로보터 30여년전 초등학교 1학년때 곳: 학교 운동장 놀이터 요즘 아이들은 그네, 미끄럼틀, 정글짐, 여러가지 놀이 기구들을 학교에 가지 않고도 동네 놀이터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제가 어렸을때는 학교가 아니고는 어디 구경도 할 수 없었지요. 초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 나의 시선을 확 끄는 것은 다름 아닌 그네였습니다. 힘껏 발을 구르면 치마를 펄럭이며 하늘까지 올라갈 것 같은 모습. 너무도 그네를 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네는 인기가 너무 좋아 어린 제게는 기회가 오지 않았죠. 얼마나 타고 싶던지... 수업이 끝나고 달려가 보면 어느새 상급생 언니, 오빠들 차지.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우산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제 눈길을 확 끌어 당기는 것은 바로 빗속에 덩그마니 서 있는 그네!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우산을 내던지고 달려 갔지요. 비가 내리는 날 그네 타 보셨나요? 발판은 미끌 미끌 손잡이 줄도 미끌미끌 그래도 전 즐거웠습니다. 간신히 줄을 잡고 발판에 올라 서서 발을 굴려 온몸을 앞으로 쑥 내미는 순간 '철퍼덕' 바닥으로 나가 떨어졌습니다. 비 맞은 생쥐가 진흙탕에서 뒹굴다 나온 모습. 너무도 놀라 울지도 못하고 있는데, 마침 비가 많이 내려 걱정이 되어 마중 나온 엄마가 그 모습을 보시고 달려 왔습니다. 엄마를 본 순간 앙~ 앙 소리내어 울어버렸습니다. 그렇게 고대했던 그네타기였건만 제대로 타보지도 못하고 몸에 상처만. 제 이마가 약간 짱구거든요. 남편은 아마도 그때 땅바닥에 헤딩을 심하게 해서 그런거라고 놀립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빈 운동장에 덩그렇게 비를 맞으며 서 있는 그네를 볼 때마다 그때 그시절이 떠올라 빙그레 웃음지어 봅니다. 오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이야기 주제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맞추셨네요. 비와 음악과 사연 기대하며 오늘도 네시를 기다립니다. 신청곡은 심수봉의 그때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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