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1월에 그녀와 저는 혜여졌습니다.
그리고 2001년 그녀를 만났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라는데
그땐우린 입술까지 스쳤으니
참으로 대단한 인연 이였지요.
그런 그녀와 우리는 또 만났습니다.
만나면 할말이 무지 많을껏 같았는데...
우린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어색한 미소로....
그녀는 딸이 둘이고 전 아들만 둘이였습니다.
어쩌면 둘이는 같은길을 갈뻔했던...
그랬으면 위의 숫자가 합해서 둘이 될수도 있었겠지요.
한동안 침묵속에 우린 식사를 마쳤고 그리고
와인도 한잔씩 비웠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조금전의 어색함은 점점 사라지고
14년만에 만난 그녀가 그동안 계속 그렇게 만나왔던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별할때 매정하게도 내뱉었던 그말이 진심이였는지
그녀는 확인하고 싶어 했습니다.
난 솔직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건 너와 혜여지기 위해 그럴수밖에 없었노라고.."
지금의 아내에게 조금의 미안한 생각이 마음저편에
일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면서 난 태연한척
그땐 정말 너를 진정으로 사랑했었노라고
이야기 하고 말았습니다.
저역시 그때 그녀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했었는지
궁금해한건 사실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우린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도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않아 있어야 하는 그런 사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이 지나고 밖을 나서면 이젠 정말 다시는
만날수 없을지도 모르는 그런시간이 두렵기도 했었습니다.
물잔에 남아있는 마지막 한모금의 물을 입에넣고나서
우린 그렇게 14년의 만남을 끝마쳤습니다.
그녀가 내민 이별의 손을 살짝 잡으며 그렇게 혜어졌습니다.
마지막 잡은 손의 떨림이 무었을 의미 하는지 모르지만..
제가 이세상에 다시한번 태어난다면 14년전의 그런 사랑을
만나고 싶은 진솔한 심정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많이 보고싶습니다.
만남이 우연이라면 당장이라도 우연을 찿아 나서고 싶습니다.
안되는줄 알면서.......
광명어디에서 있을 최영희씨 부디 행복하게 잘 살아주길
바레요
(영희야!이름을 밝히지못하는 마음 이해해주길...)
김범용의 노래를 좋와했던 사람이였습니다
한곡만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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